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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참가한 어르신이 봄모음 수저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
치매 어르신의 안전한 식사를 돕는 ‘봄마음 안심수저’가 5월 2일부터 신세계백화점 3개 지점에서 동시 전시·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 반응이 뜨겁다.
지난 4월 1일 1차 보도 이후 관심을 모은 이 전시는 현재 서울 강남점·본점(명동)·대구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 중이며, 실제 현장 사진과 취재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전시 부스 앞에 발길을 멈추고 제품에 대한 문의와 구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어르신을 위한 수저로 개발했지만, 젊은 고객들도 디자인과 기능에 매력을 느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식사 중 치아 부상 방지, 가벼운 무게감, 말랑한 소재 덕분에 고령자뿐 아니라 임산부, 유아용 식기로도 적합하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저는 연하곤란 어르신을 위해 초경량·실리콘 소재로 제작된 제품으로, 고령자의 손떨림, 치아 약화, 삼킴장애를 모두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수저로 딱”, “감성 아이템”이라는 반응도 많다. 실제로 한 지점에서는 ‘1분에 1개씩’ 판매된 기록도 있다.
‘세모녀’의 이한결 대표는 “어르신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따뜻한 도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모든 세대를 위한 생활디자인 제품으로 진화 중”이라며, “장기요양기관 시설장임을 현장에서 밝히면 할인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방문한 한 고객은 “부모님께 드리려고 봤는데, 나도 쓰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가볍다”며 연신 제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봄마음 안심수저’는 단지 실용적 도구를 넘어, 돌봄의 품격을 높이고 사고를 줄이는 생활 안전장치다. 또한, 이 제품은 2024년 대한민국 글로벌 생활명품 선정, 일본 수출 준비 중 등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모녀 브랜드는 향후 어르신 전용 식기와 연하보조용품 개발로 확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한국형 고령친화 기술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