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가 서울시 주관 ‘스마트 안전돌봄 자치구’ 공모에 선정돼 어르신 야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전등 은빛 온(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기준 고령자 안전사고 중 낙상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이 가운데 약 73%는 주거 공간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에 따라 어르신 가정에 실질적 안전장치를 보급하고자 스마트 전등 설치에 나서 이번 공모에서 시비 5천만 원을 확보했다.
구는 우선 낙상 위험이 높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165가구를 선정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 전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되는 스마트 전등은 음성을 인식하는 감지 센서를 탑재해 야간에 복도나 화장실을 이동할 때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꺼지는 방식이다. 어르신들이 이동 중 사고를 줄이고 생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말벗, 안부 확인, 일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문형 돌봄 프로그램이다.현재 은평구에서는 1천800여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