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카네이션너싱홈, 스마트기저귀 도입 후 현장에 ‘긍정 변화’
  • “요양보호사는 더 집중할 수 있고, 어르신은 더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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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균 대표는 "스마티기저귀 하이제라 시스템을 통해 배뇨서비스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요양보호사들의 거부감이 없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화성카네이션너싱홈(대표 문정균)은 2025년 4월부터 ‘하이제라 스마트기저귀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저귀 내부의 습도·온도·배설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용 앱을 통해 요양보호사와 보호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기저귀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자칫 교체 시점이 늦어지면 피부 손상이나 요로감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특히 요로감염은 노인에게 매우 위중한 질환으로, 방치 시 전신감염, 패혈증,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노인학대 의심을 받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어 시설 운영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

    하지만 스마트기저귀 도입 이후, 배설 후 즉시 알림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요로감염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요양보호사는 “기저귀가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되지 않으니, 어르신들 피부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수시로 방을 돌며 확인할 필요가 없어 체력 부담도 줄고, 어르신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종사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편의 그 이상이다. 특히 야간에는 확인 과정에서 어르신을 깨우는 일이 잦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방해 민원이나 민감한 오해도 적지 않았다. 이제는 앱 알림만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종사자들의 감정노동도 눈에 띄게 줄었다.

    입소 어르신 가족들 역시 안심하는 분위기다. “기저귀 교체 상태와 배설 주기를 알 수 있어 요양원을 더 신뢰하게 됐다”는 의견이 다수다. 돌봄 과정이 보다 투명하고 기록 기반으로 바뀌면서, 가족-기관-종사자 간 신뢰의 고리도 강화되고 있다.

    화성카네이션너싱홈은 이를 계기로 향후 체온·심박수 등 생체신호 기반 스마트 돌봄 시스템 확대를 검토 중이다. 문정균 대표는 “스마트기저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어르신의 존엄과 생명을 지키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인권 친화적인 요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술이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질병 예방, 인권 보호, 감정노동 완화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스마트케어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평가된다.



  • 글쓴날 : [25-05-14 16:00]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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