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하며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재가복지시설 등 총 55개소를 대상으로 '하절기 노인복지시설 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미 6월 16일까지 모든 시설의 자체 점검을 마쳤으며, 이후에는 남원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감염병 관리, 급식 및 위생, 전기·가스·소방 안전, 비상 피난 체계 등 실효성 있는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불편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수립해 23개 읍면동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3개소에 전달했다. 이 대책은 6월부터 9월까지를 중점 관리기간으로 설정해,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 신속 보고 체계, 생활 안전수칙 안내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무더위 쉼터로 활용되는 경로당 498개소는 오는 8월 31일까지 기존 운영시간을 연장해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개방된다. 시는 냉방기기 점검과 냉방용품 비치, 응급물품 확보 등을 동시에 진행해 경로당을 폭염 속 안식처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총 5,264명의 어르신이 참여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장에서는 폭염 경보나 호우주의보 등에 대비해 현장 안전교육과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실외근로 참여자에게는 매일 체크리스트를 통한 상태 확인과 함께 쿨토시, 선크림 등 혹서기 대응 물품을 제공하고, 근무시간 단축과 휴식 확대 조치를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