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울한 학대 오명 막는다
  • 실무 중심 노인학대 대응 지침서 출간

  •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시설 내 노인학대는 647건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자의 약 91%는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억울한 학대 판정을 예방하고 인권 중심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실무 지침서 『장기요양기관의 노인학대 대응』이 7월 5일 출간됐다. 

    장기요양기관 현장에서 수천 건을 조사해온 노인보호전문기관 실무자가 집필한 이 책은, 기관 교육·매뉴얼용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다.

    장기요양기관의 장은 소속 직원에게 연간 최소 1시간의 노인학대 예방교육과 4시간의 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 교육은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돌발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다. 

    이를 반영해 출간된 『장기요양기관의 노인학대 대응』은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18년간 수천 건의 사례를 조사한 현장 전문가가 쓴 실무 지침서다. 책에는 사례별로 구체적인 대응 절차가 담겨 있어 종사자들이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매 노인의 돌발 낙상 사고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분류되므로, 사고 직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면 방임으로 보지 않는다는 설명을 제시한다 . 또한 정부도 ‘어르신 인권 보호’를 거듭 강조하는 만큼 , 이 책의 인권 중심 예방·회복 전략은 현장의 요구에 부합한다.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 책은 매뉴얼 형식으로 구성됐다. 실제 사례와 절차별 안내를 담아 요양기관 내부 지침서나 직원 교육 자료로 삼기에 적합하다. 

    예컨대 보건복지부가 제작·배포한 ‘노인복지시설 인권매뉴얼’도 종사자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구체적 대응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했다. 

    『장기요양기관의 노인학대 대응』 역시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등이 조직 내 학대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도구로 평가받을 수 있다.

    도서정보 https://bookk.co.kr/bookStore/686606a49565b676dd0ef6cf

  • 글쓴날 : [25-07-06 12:59]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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