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약속... "지속가능성·통합에 중요"
  • 박찬수 협회장, 3만 5천 명 서명지 전달... 동결된 처우개선비 인상, 지원대상 확대 등 현장 의견 전달
  • 8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나윤채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회장 등 20여 명이 사회복지 종사자의 현장 목소리 청취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8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나윤채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회장 등 20여 명이 사회복지 종사자의 현장 목소리 청취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폭우와 폭염 속에서 봉사한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과 통합에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을 비롯한 16명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비 인상 및 미지원자 포함을 위한 서명운동 결과인 35,058명의 서명지가 김 지사에게 직접 전달되었다.

    ◇ 9년째 동결된 처우개선비, 지원 대상 확대 등 건의

    간담회에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2016년부터 시행된 처우개선비가 9년째 월 5만원으로 동결된 상황과 1만 2천여 명의 사회복지사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처우개선비 인상 및 지급 대상 확대

    2. 장기요양요원 권리 보장을 위한 시군구 장기요양지원센터 확대 신설 운영

    3. 아동복지시설 시설장 정년 특례 적용 및 호봉제 정상화

    4.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채용 시 호봉제한 폐지

    5. 학교사회복지사업 인력의 체계적 지원

    6. 안정적 인력 운영을 위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비 지원


    ◇ 김동연 지사 "내년 예산 반영, 단계적 개선 노력" 약속

    김 지사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가장 급한 것이 무엇인지 목표부터 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호봉 제한 폐지 건의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며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현장 종사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도는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만 6,896명에게 월 5만원씩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16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특수근무수당, 상해보험비, 대체인력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들을 경기도 재정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고 시·군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은 기본적인 근무 환경 마련을 바란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실질적인 협의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현장의 변화가 곧 가시화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글쓴날 : [25-08-08 18:16]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 다른기사보기 김호중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