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 '광역형 비자' 본격 시행
  • 2026년까지 쿼터 630명…IT·돌봄 분야 전문인력 확보 나선다

  • 경기도가 IT, 돌봄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우수 인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경기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1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2026년까지 최대 630명의 외국인 전문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지사 명의의 추천서를 통해 외국인이 특정활동(E-7)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법무부와의 협력으로 지역 맞춤형으로 설계된 이 제도는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채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에게는 장기적인 체류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대상 직종은 첨단산업 분야 전문직(E-7-1) 11개와 요양보호사(E-7-2) 1개 직종을 포함해 총 12개다. 첨단산업 분야에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정보보안, 로봇공학 등이 포함된다.

    비자 신청은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원자는 학력·경력 증명서와 고용계약서 등 자격요건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경기도 추천서를 발급받은 후에는 출입국·외국인 관서에서 비자 발급 또는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전문인력별 자세한 자격요건은 경기도 누리집(gg.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영길 경기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IT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돌봄 분야의 인력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체류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외국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5-09-16 01:14]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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