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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니어케어협회가 도입한 노인용 가구로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저중심 구조와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제작된 회의형 맞춤 가구 세트이다. |
국제시니어케어협회 정청인 사무총장은 일본 홋카이도의 전문 가구 제작소와 협력하여, 고령자의 안전과 존엄을 고려한 고령친화형 유니버설 디자인 가구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가구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과 일상 환경을 깊이 이해한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특히 요양시설, 치매전담형 기관, 커뮤니티 공간 등에서의 안전성과 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중심 구조로 낙상 예방…고령자 안전에 중점
가구는 전체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은 구조로 설계돼 고령자나 균형감각이 약한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내부에 배치된 스툴은 등받이가 없는 낮고 안정적인 구조로 낙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시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의나 소그룹 활동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안전성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무나무 원목 사용…친환경성과 감성 디자인의 조화
테이블과 의자 상판은 천연 고무나무(Rubber Wood) 소재로 제작돼 포름알데히드 방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원목 특유의 따뜻한 질감은 고령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설 공간의 품격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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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구는 어르신 인원수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하여 흥미를 유발시켜 사용할 수 있다. |
위생·관리 용이한 PU 인조가죽 채택
의자의 좌판과 등받이는 고급 PU 인조가죽을 사용해 위생 관리와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음식물이나 약품으로 인한 오염을 쉽게 닦아낼 수 있으며, 방취·방수 기능도 뛰어나 배뇨 문제 등이 있는 고령자에게 적합하다. 요양시설, 병원, 복지시설 등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설 설계
이번 제품은 연령, 성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의 대표 사례다. 좌우 대칭 구조, 출입 편의성, 테이블 구분의 명확성은 인지 저하 어르신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색상 대비를 통한 시각 인식 강화도 함께 반영되어 있다.
‘ASIAN FIT’ – 한국 고령자 체형에 최적화
해외 제품과 달리, 이 가구는 한국 고령자의 체형을 반영한 ‘아시아 핏’ 설계를 적용했다.
의자 높이, 좌판 깊이, 등받이 각도, 테이블 높이까지 모두 국내 고령자의 신체 특성에 맞춰져 있으며, 무릎 부담 없이 쉽게 착석·이석할 수 있고, 팔꿈치 지지와 허리·목 부담도 줄여준다.
국내 최초 유니버설 디자인 가구 도입 사례
정청인 사무총장은 “이번 가구는 한국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정식 반영한 국내 최초의 고령친화형 가구로, 상징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선도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홋카이도 가구 제작소의 정밀한 기술력과 장인정신, 그리고 한국 고령자 복지 현장의 운영 노하우와 디자인 감성이 결합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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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구는 어르신 인원수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
다양한 구성, 유연한 활용성
이 가구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테이블 배치 형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회의실·식당·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좌석 색상도 다양하게 구성돼 인지 자극과 분위기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고령자의 자유와 존엄, 환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정청인 사무총장은 “고령자의 자유와 존엄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상 속 환경과 도구에서부터 출발한다”며, “국내 고령사회에 맞는 맞춤형 제품과 공간 개발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