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특집 시리즈 3편]공문부터 회의록까지, 챗지피티가 대신 써드립니다
  • 장기요양기관 문서 자동화의 모든 것
  • “운영규정 보고서, 회의록, 공문… 매번 새로 쓰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경기도의 한 노인요양시설 사무국장 김 모 씨는 최근 업무의 판도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AI 문서 파트너, 챗지피티(ChatGPT)가 있다.

    공문 작성, 회의록 정리, 운영위원회 시나리오, 교육자료 요약 등 복잡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챗지피티가 실시간으로 도와주면서, 실무자들은 한결 여유 있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문서 초안 작성, 이제는 AI가 합니다

    챗지피티는 사용자가 입력한 지시에 따라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예를 들어 “운영위원회 회의록을 2025년 기준에 맞춰 작성해줘”라고 입력하면, 회의 일정과 기관명만 바꾸면 바로 제출 가능한 수준의 회의록이 완성된다.

    단순히 회의록만이 아니다. “운영규정 보고 공문을 초안으로 써줘”라고 요청하면 공단 제출 형식에 맞춰 정중하고 체계적인 공문이 작성되며, “직원교육 결과보고서 형식으로 급여제공지침 13개 항목을 요약해줘”라고 입력하면 교육자료가 실제 평가 기준에 맞게 정리된다.

    또한 보호자에게 알림문을 보내야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다. “보호자에게 보내는 알림문을 공손한 말투로 작성해줘”라고 요청하면, 낯설지 않고 따뜻한 표현을 사용하는 완성도 높은 문안이 생성된다.

    평가대비 문서 작성에도 강하다. 예를 들어 “평가지표 4번 직원교육 내용을 기준에 맞게 정리해줘”라고 입력하면, 지표별 핵심 요소와 예시 문구까지 포함된 요약본이 제공된다.

    실무자들의 반응은?

    “매번 처음부터 작성하던 문서를 이제는 챗지피티가 1분 만에 초안을 만들어주니까, 점검만 하면 돼요.” 서울시 A요양원 사회복지사 박지은 씨는 챗지피티 도입 이후 평가 준비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한다.

    “AI가 썼다고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를 정도로 자연스러워요.”
    한 장기요양기관 시설장은 챗지피티가 생성한 회의록을 그대로 보건복지부 제출용 자료로 활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챗지피티의 강점은 ‘문맥 이해력’

    챗지피티는 단순한 단어 나열이 아닌, 문맥을 파악해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공문서 특유의 형식성과 정중한 표현, 회의록의 중립적이고 요약적인 문체, 교육자료의 핵심 추출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실무자가 손볼 부분이 거의 없다.

    “무조건 믿지 마세요”… 검토는 필수

    물론 주의점도 있다. 챗지피티는 정보 생성 도구일 뿐,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따라서 생성된 문서 초안은 반드시 실무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한 뒤 사용해야 하며, 개인정보(입소자 이름, 주민번호 등)는 절대 입력해서는 안 된다.

    또한 최신 개정 법령이나 보건복지부 지침 등 AI가 반영하지 못한 최신 행정 정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문서는 공식자료와 반드시 대조해야 한다.

    마무리

    공문부터 회의록까지, 이제는 챗지피티가 초안을 써주고, 실무자가 손질만 하면 된다. 장기요양기관의 문서 업무는 이제 타이핑이 아니라 질문으로 시작된다.

    단 몇 번의 클릭과 질문만으로 행정 문서가 완성되는 시대. 챗지피티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장기요양 실무자의 시간을 돌려주는 동료로 자리잡고 있다.

    다음 기사 예고

    “운영규정, 챗지피티로 5분 만에 정리하기-평가지표 대응 실무 활용법”
  • 글쓴날 : [25-10-26 23:24]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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