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립요양원, 어르신 구강건강 지킴이 '구강보건실' 개소
  • 노인 구강 관리 중요성 강조하며 민관 협력... 정기 진료 및 예방 관리 지원 체계 구축

  • 과천시립요양원은 재원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요양원 내에 '구강보건실'을 새로 조성하고 2025년 11월 6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노인들의 구강 건강이 단순한 치아 문제를 넘어 흡인성 폐렴이나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과 직결되는 핵심 건강 지표라는 인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었다.

    ■ 노인 구강 관리, 왜 중요한가?

    고령층에게 구강 관리는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했다. 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어르신들의 구강 내에 세균이 증식할 경우, 이 세균이 침이나 음식물과 함께 폐로 흡입되면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했다. 특히 폐렴은 노인 사망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또한, 잇몸병(치주염)과 같은 구강 염증은 염증성 물질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요양시설에서 정기적인 구강 위생 관리와 조기 치료는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했다.

    ■ 민관 협력으로 정기적·전문적 관리 체계 구축

    이번 과천시립요양원 구강보건실은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과천시는 지난 6일 과천시립요양원 내에 ‘구강보건실’을 새로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마련된 과천시립요양원 구강보건실은 민관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고 했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는 치과 치료용 의자를 후원했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는 입소 어르신을 위한 정기 치과 진료봉사를 맡기로 했다. 또한, 과천시보건소는 분기별로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해 지속적인 예방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구강보건실 진료 시연을 참관하며 어르신들의 전문적인 구강 관리 환경이 마련된 데에 대해 큰 기대를 보였다. 과천시립요양원은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고, 잇몸병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악화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구강보건실 개소로 입소 어르신들이 정기적이고 편리하게 구강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예방 중심의 관리와 조기 치료로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가 만족하는 복지시설로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글쓴날 : [25-11-08 00:04]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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