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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제라 이의철 대표가 일본측 대표와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AI·IoT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 기업인 하이제라네트웍스는 일본 IT·헬스케어 전문기업 JTP(Japan Third Party Co., Ltd.)와 일본 현지 맞춤형 AI·IoT 기반 배뇨 관리 플랫폼 구축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약은 2025년 7월 양사가 맺은 표준 계약 이후 첫 실질적인 공급 성과로, 하이제라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하이제라의 배뇨 관리 플랫폼은 정부 R&D 사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과 자동 배뇨 처리 돌봄 로봇(Carebot) 등과 연동되는 통합 돌봄 및 의료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요양 시설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배뇨일지 기록을 자동화한다. 또한, 배뇨 패턴, 간격, 야간뇨, 위험 신호 탐지 기능은 물론, 체위 변화, 이동, 낙상 알림 등을 제공하여 돌봄 현장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배뇨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 질환 및 욕창 위험도를 분석하고, AI가 이상 패턴을 감지하며, 요양 시설 운영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요양 시설, 병원, 재가 돌봄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인력 부족과 초고령사회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돌봄 DX(디지털 전환)'를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제라의 플랫폼은 실시간 생체·배뇨 데이터 수집, AI 기반 분석, 돌봄 자동화, 그리고 간병 로봇 및 IoT 기기 통합 등 일본 정부의 DX 로드맵이 요구하는 핵심 요소를 모두 충족한다고 평가된다.
특히, 2025년 약 38만 명의 간병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일본에서, 플랫폼은 수기 기록 대체 및 알림 기반 업무 경감을 통해 시설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하이제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단계별 공급 구조를 확립한다. 1단계에서는 일본형 배뇨 관리 대시보드, 모바일 앱, 통합 알림 시스템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기저귀, 돌봄 로봇 등 제품을 공급한다.
2단계에서는 고도화된 도쿄 리전 SaaS 플랫폼을 구축하여 배뇨일지 자동화, 배뇨 훈련 지원, 돌봄 가치 분석, 의료기관 및 재가 돌봄 API 연계, 시설 운영 효율화 및 ESG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제라는 이를 통해 요양 시설, 재활 병원, 커뮤니티 케어 센터, 재가 돌봄 시장으로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제라네트웍스 이의철 대표는 "초고령사회인 일본은 효율적인 돌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기반 배뇨 관리 플랫폼과 스마트 기저귀, 돌봄 로봇을 통해 일본 요양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제라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JTP와 함께 플랫폼 공급 확대, 돌봄 로봇 보급 사업 연계, 재택 케어용 신규 서비스 출시, 일본 의료·돌봄 관리 프로그램과의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디지털 돌봄 생태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