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급한 순간 외면 못해"... 심폐소생술로 또 한 번 생명 구한 사회복지사
  • 안산 카페서 쓰러진 시민 구조한 군자요양원 서성중 사회복지사 화제

  • 시흥시 군자요양원 서성중 사회복지사출처국제뉴스
    시흥시 군자요양원 서성중 사회복지사(출처=국제뉴스)
    국제뉴스 보도에 따르면 휴일 오후 카페에서 쓰러진 위급한 시민을 한 사회복지사가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구해내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시흥시 거모동 군자요양원에서 6년째 근무 중인 서성중 사회복지사다.

    지난 12월 27일 오후,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평온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깨졌다. 한 중년 여성이 갑작스러운 발작과 함께 입에서 거품과 음료를 토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주변 시민들이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던 그 순간, 옆 테이블에 있던 한 남성이 지체 없이 나섰다.

    그는 즉시 환자의 기도를 막고 있는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남성의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 덕분에 여성은 곧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안전하게 인계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의인이 바로 서성중 사회복지사였다.

    국제뉴스는 서 씨의 선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용산역에서 쓰러진 70대 남성을 발견,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게 한 바 있다. 서 씨는 당시의 경험이 잠시 그만두었던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으로 복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서 씨는 "처음에는 간질 증세인 줄 알고 지켜보다가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의 가장 위급한 순간에 외면하지 않고 곁에 서야 한다는 책임감은 사회복지사의 사명"이라며, "도움이 절실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직업을 넘어선 소명이며, 사람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것이 우리 일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 활동에는 평소 직장에서 받은 교육이 큰 몫을 했다. 서 씨는 최근 군자요양원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것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군자요양원 이옥순 원장은 "생명은 무엇보다 고귀한 것이다. 서 선생님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라며,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정성껏 모시는 요양원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약 30.3%에 불과하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2.4배, 뇌 기능 회복률은 3.3배까지 높아진다. 이번 사건은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있어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남게 됐다


  • 글쓴날 : [26-01-02 02:09]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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