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상용화 사업 추진
  • 2026년부터 장기요양시설에 AI·IoT·로보틱스 도입... 60억 원 투입

  • 돌봄인력 부족 위기, 기술로 돌파

    보건복지부 AI 복지·돌봄 TF가 장기요양시설의 업무 혁신을 위한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상용화 및 현장 실증 사업'을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돌봄 수요는 급증하지만 공급 부족은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042년 돌봄인력이 수요 대비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서울대는 2043년 요양보호사가 99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돌봄 기술 도입으로 장기요양 인력의 20%를 절감한 바 있어, 한국도 기술 투자를 통한 대응이 시급하다.

    AI·IoT·로보틱스로 업무 재설계

    이번 사업은 AI, IoT,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장기요양시설의 업무를 재설계하고,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며 돌봄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 3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총 60억 원(국비)이 투입되며, 참여 기업은 30% 이상 자부담해야 한다.

    주요 과제는 3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통합 플랫폼 구축(20억 원)이다. 수기 중심의 돌봄 기록지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AI 음성 인식으로 기록지를 자동 생성한다. AI-OCR 기반 지출결의서 분석과 RPA를 활용한 공공 시스템 자동 입력도 가능해진다.
    둘째, 이용자 모니터링 체계 구축(20억 원)이다.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비시각적 건강 상태 모니터링, 스마트 기저귀, 비콘 및 RTLS를 통한 치매 환자 배회 감지, 지능형 통합 관제 대시보드, 자율주행 순찰 로봇 등을 도입해 야간 순찰 업무를 자동화한다.
    셋째, 시설 기기·장비 개발 및 자율과제(20억 원)다. AI 자동압력분산 매트리스로 욕창을 방지하고, 스마트 식판과 AI 영양 분석으로 식사를 관리한다. 반자동화 조리기기 및 로봇도 도입된다.

    입소자 100인 이상 시설 대상 리빙랩 구축

    현장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입소자 100인 이상의 대형 장기요양시설을 대상으로 2026년 9억 원이 지원된다. 시설 구축비 6억 원, 리빙랩 운영비 1.5억 원, 연구비 1.5억 원으로 구성된다.
    선정된 시설은 리빙랩으로 전환되어 종사자와 이용자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전담 사회복지사를 채용해 현장 피드백을 수집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한다.

    인간 중심 돌봄에 집중할 환경 조성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는 명확하다. 단순 반복 업무를 기술이 보조함으로써 돌봄 종사자는 정서적 교감 등 '인간적인 돌봄'에 집중할 수 있다.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데이터 기반 맞춤형 돌봄이 가능해지며, 직업 가치도 제고된다.

    컨소시엄 공모는 2026년 2월, 최종 선정은 3월에 이뤄진다. 관련 기술·제품·서비스를 보유한 복수 기업이 자율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 글쓴날 : [26-01-08 16:43]
    • 김호중 기자[gombury@gmail.com]
    • 다른기사보기 김호중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