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장기요양 수급자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재가서비스’의 전국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단은 2월 11일부터 역량 있는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재가서비스 제공기관 상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시설 입소 대신 지역사회 내 거주(Aging in Place)를 희망하는 수급자의 욕구에 발맞춰 국가 책임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365일 상시 접수'로 진입 장벽 대폭 낮춰
가장 큰 변화는 모집 방식의 개편이다. 공단은 서비스 수요 증가와 지역별 인프라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연 3회 실시하던 공모를 ‘365일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 어디서나 촘촘한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재가서비스’는 하나의 기관에서 방문요양, 목욕, 간호, 주·야간보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팀을 이뤄 수급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사례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관 특성 따른 맞춤형 운영 모델 선택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기관의 상황에 맞춰 두 가지 운영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정방문형: 방문간호와 방문요양을 중심으로 제공
주·야간보호형: 주·야간보호와 방문요양을 중심으로 제공
신청 대상은 시설 및 인력 기준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전국의 장기요양기관이다. 공단은 선정 협의체를 통해 인력 배치, 서비스 수행 능력, 지역별 수요 등을 종합 심의하여 최종 선정한다.
신청 방법 및 향후 일정
참여 신청은 장기요양정보시스템(기관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2월 말까지 접수된 기관은 3월 둘째 주 심의를 거쳐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세부 운영 기준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 전문자료실에 게시된 ‘2026년 통합재가서비스 운영 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통합재가서비스는 전국 114개 시군구에서 총 233개 기관이 운영 중이며, 이번 상시 공모를 통해 운영 지역과 기관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기형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통합재가서비스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제도”라며, “상시 공모를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책임 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