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기관 내 호흡기 감염병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시설 환경 관리의 실효성이 입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5년 장기요양기관 감염병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가 2024년 6,290건에서 2025년 2,384건으로 약 6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기 지표 신설 등 선제적 시설 환경 관리 주효
이번 성과는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입된 강화된 관리 체계 덕분으로 풀이된다. 건보공단은 장기요양기관 시설급여 평가항목에 환기 지표를 신설하고, 환기설비 운영 여부와 자연환기 횟수 등을 세분화하여 집중 관리해 왔다. 시설 내 공기 질 개선이 감염병 확산 방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다만 옴과 같은 접촉성 감염병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옴은 법정 감염병이 아니기에 신고 의무가 없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지방정부 및 보건소와 협력하여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사자 전문성 강화 및 유관기관 협력 확대
건보공단은 감염병 예방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보수교육과 승급교육 과정에서 감염관리 및 노인건강관리 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전문성을 높여 현장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감염병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요양기관 내 감염병 예방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