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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과 어르신이 박둑경기를 하고 있다. |
최근 이웃 나라 중국이 초고령 사회의 파격적인 대안으로 첨단 로봇 기술을 집약한 '로봇 양로 스테이션'을 실제 운영 현장에 도입하며 전 세계 장기요양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트남 국영 매체인 'Vietnam.vn'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그에 따른 간병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이 요양보호사의 핵심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로봇 양로 시설은 단순히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는 정서적 지원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가장 업무 강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기저귀 교체나 식사 수발과 같은 육체적 돌봄 업무를 로봇이 직접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인공지능과 결합된 로봇 팔이 어르신의 신체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적절한 속도로 음식을 입에 넣어주거나, 지능형 배설 케어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위생 상태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등 돌봄의 자동화를 현실화하고 있다. 또한 로봇 스테이션은 센서를 통해 어르신의 심박수와 호흡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의료진에게 알람을 전송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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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을 이용하여 뜸을 뜨고 있는 장면 |
중국 정부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로봇 도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2억 명을 넘어선 고령 인구에 비해 전문 간병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국가적 위기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스마트 양로 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간병 서비스의 표준화와 운영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행보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시설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한국의 장기요양 시장에도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국내 장기요양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사례가 기술 중심의 돌봄 모델이 미래 요양 시설의 표준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록 로봇 기술이 인간의 따뜻한 손길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고된 노동을 덜어줌으로써 전체적인 돌봄의 질을 높이는 도구로서 로봇의 활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고도화된 실버 테크 제품의 현장 도입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관련 수가 체계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