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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청송 결혼이민여성들. (사진=청송군 제공) |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경북 청송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이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을 취득하며 지역 돌봄 현장의 새로운 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송군가족센터는 결혼이민여성 3명이 최근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물론, 농촌지역 돌봄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은 청송군가족센터와 지역 요양보호사교육기관이 협력해 운영한 자격 취득 과정으로 마련됐다. 센터는 취업 의지가 높은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교육 참여자를 선발해 필기와 실기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노인 돌봄과 관련된 기본 의학지식과 요양기술, 현장 실무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특히 의료 용어와 전문 표현 등 한국어 이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교육에 참여하며 국가자격시험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보호사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신체활동과 가사활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관련 인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격을 취득한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이번 사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단순 지원 대상에 머물렀던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 돌봄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요양보호사를 비롯해 아이돌봄 등 지역 수요와 연계된 전문 자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전문 돌봄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농촌지역 돌봄 공백 문제 해결과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동시에 지원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