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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삼성) |
삼성전자가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공식 도입하며 AI 전환, 이른바 AX(AI Transformation)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들은 앞으로 사내 업무에서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도입의 특징은 특정 AI 한 가지에 한정하지 않고, 업무 성격과 목적에 따라 임직원이 적합한 AI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검증을 거쳐 3종의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의사결정 속도 개선, 조직 실행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직무와 조직 특성에 맞춰 운영 정책을 고도화하고,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의 이러한 변화는 사회복지와 장기요양 분야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장기요양 현장은 인력 부족, 기록 업무 과중, 보호자 상담, 평가 준비, 안전사고 대응 등 복합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간호인력이 돌봄에 집중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문서와 행정업무에 많은 시간이 쓰이고 있다.
AI는 장기요양기관의 기록 작성, 상담 내용 정리, 프로그램 계획, 보호자 안내문 작성, 사고예방 매뉴얼 정비, 교육자료 제작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반복 업무를 줄이면 종사자는 어르신을 직접 살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특히 낙상, 욕창, 질식, 배회 등 위험요인을 기록과 데이터로 분석하면 돌봄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물론 어르신의 건강정보와 상담내용을 다루는 장기요양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지침이 반드시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보안을 이유로 AI 활용 자체를 미루기에는 현장의 부담이 너무 크다.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AI를 조직 혁신의 핵심 도구로 삼은 것처럼, 장기요양기관도 AI를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다운 돌봄을 돕는 도구로 받아들여야 한다. 장기요양 현장의 AI 전환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