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도 시행 18주년을 맞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5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보는 장기요양보험 적용인구와 인정 신청 현황, 급여 이용 실적, 장기요양기관 및 종사 인력 등 제도 전반의 현황을 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는 총 12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노인 인구가 1,100만 명을 돌파(전년 대비 5.8%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장기요양보험 신청자와 등급 판정자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실제로 장기요양 등급을 부여받은 판정대비 인정률은 90.1%로 전년 대비 0.6%p 소폭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4등급 인정자가 57만 8,000명(46.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3등급(26.4%), 5등급(11.8%) 순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급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급여비용(공단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의 합산) 규모는 17조 6,8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 이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금액은 16조 1,618억 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었으며, 공단부담률은 91.4%로 조사됐다. 급여이용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용은 154만 280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급여 유형별로는 어르신들이 살던 집에서 계속 생활하며 서비스를 받는 '재가급여'에 대한 공단부담금이 10조 1,897억 원(63.0%)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시설급여(5조 9,455억 원, 36.8%)에 비해 약 1.7배 높은 규모다. 전년 대비 증가율에서도 재가급여가 10.3% 늘어나며 시설급여 증가율(8.0%)을 앞질렀다. 재가급여 세부 항목 중에서는 주야간보호(10.7%↑)와 방문요양(10.0%↑)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집으로 찾아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간호는 전년 대비 22.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장기요양기관과 종사자 수가 모두 늘어났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전국 장기요양기관은 총 2만 9,734개소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 중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재가기관이 2만 3,373개소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수는 총 72만 6,809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으며, 이 중 요양보호사가 65만 4,034명(전체의 90.0%)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사(4만 4,909명, 6.2%), 간호조무사(1만 7,300명, 2.4%)가 뒤를 이었다.
한편, 2025년도 장기요양보험료 부과금액은 11조 2,2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만 7,744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으며, 징수율은 99.4%를 달성해 건전한 재정 징수 체계를 유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장기요양기관의 성공적인 수시평가 등을 지원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사후관리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