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디지털, 돌봄, 안전 등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노인일자리 우수 아이템 10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사업들은 현장 적용성과 지속 가능성 검증을 거쳐 신규 노인일자리 직무로 개발되며, 우수 모델은 전국으로 확산해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노인일자리로 집중 육성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15일 ‘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개발을 위한 아이템 공모전’을 열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어르신의 사회참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10개 우수작을 발표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공공기관, 지방정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학교 등에서 총 52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실무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4건이 최종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의 ‘시니어 로컬상권 디지털 서포터즈’가 차지했다. 어르신들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점포를 직접 방문해 영업정보를 조사하고 온라인 지도 플랫폼 정보를 최신화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신개념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학교급식 여유분(예비식)의 안전성을 AI로 확인한 뒤 취약계층에 배송하는 성지고등학교의 ‘인공지능(AI) 기반 그냥드림 예비식 안심배송단’과, 악취·소음 등 생활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국환경공단의 ‘우리동네 환경옴부즈맨’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우수상에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을 돕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온(溫/on)마음 서포터즈’, 주소정보시설을 점검하는 ‘시민안전 건물번호판 점검원’, AI 케어콜 데이터를 분석하는 ‘안심Dream AI 돌봄데이터 분석관’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K-국방 시니어 서포터즈’, ‘시니어 교통안심 영상길잡이단’, ‘경로당 영양 플래너 사업’, ‘시니어농지조사단’ 등 다채로운 분야의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선정작들의 사업 운영방식, 적정 인원, 직무 수행기준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지역별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 효과성과 참여자 만족도, 지속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증한 뒤, 성과가 우수한 사업을 신규 직무 매뉴얼로 보급하여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노인일자리는 단순 소득 지원을 넘어 어르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소중한 사회참여 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돌봄, 안전,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