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본격적인 폭염철을 맞아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관내 응급실을 보유한 71개 병원과 손잡고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방문간호사를 활용한 밀착 건강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815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37.1%를 차지해 전국 평균(30.0%)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시간대뿐만 아니라, 비교적 선선하다고 느끼는 오전 6시~11시 사이 발생 비율(24.4%)이 전국 평균(18.9%)보다 확연히 높았다. 장소별로는 야외 산책이나 이동 중 노출되는 '길가'에서 발생한 비중이 31.4%로 가장 높아, 아침 운동이나 야외 활동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서울시는 독거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전면 가동 중이다. 25개 자치구 방문간호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넥쿨러나 우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전달하며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오전 시간대라도 야외 신체활동 시에는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기본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