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전등 교체나 수도꼭지 수리 등 어르신들이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일상 속 소규모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주거 복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청주시는 오는 10월부터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소규모 집수리를 지원하는 ‘어르신 그냥 해드림’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으로 인해 가정 내 사소한 시설 고장이나 불편 사항을 방치하다가 낙상 등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가구 약 1만 700가구이며, 이용자는 수리에 소요되는 실비 재료비만 부담하면 전문 인력의 수리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일상생활과 직결된 4개 분야 총 3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전등 및 화재경보기 교체 등 안전·편의 분야 12개 항목을 비롯해 방충망 보수와 방문 손잡이 교체 등 창문·문 분야 10개, 수도꼭지(수전) 교체와 실리콘 보수 등 욕실 분야 8개, 싱크대 수전 교체와 수납장 경첩 조정 등 주방 분야 5개 항목이 포함된다.
사업 운영은 청주시주거복지센터가 전담하며, 현장 방문 및 수리 과정에서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위기가구를 추가로 발굴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아울러 청주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뒤, 내년부터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관내 65세 이상 모든 노인 가구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어르신들의 일상 속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펴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주거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안착시켜 지역의 모든 어르신이 집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포용적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