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늦더위와 폭염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소득 주거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안전숙소’의 운영 기간을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간 전격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당초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9월 늦더위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고자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무더위 안전숙소는 에어컨 등 냉방설비가 열악한 쪽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폭염특보 발령 시 쾌적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관내 호텔·모텔 등 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하는 주거 안전망 사업이다.
구는 관내 숙박업소 5개소와 협약을 맺고 하루 최대 2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평일 오후에 입실하여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머물 수 있으며, 일부 숙소에서는 식사까지 함께 제공해 이용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왔다.
아울러 구로구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 등 현장 복지 인력을 적극 가동해 폭염 취약 가구를 발굴하고, 직능단체 회의와 구정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신청 및 이용 방법을 널리 안내할 방침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기후 위기로 늦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냉방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에 머무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도움이 절실한 어르신들이 정보를 몰라 소외되지 않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발굴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