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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대 어르신이 기부한 현금 모습 (사진=서산시) |
충남 서산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이 땀 흘려 폐지와 빈 병을 모아 마련한 수익금을 9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읍 화곡2리에 거주하는 김증하(86) 어르신은 전날 대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찾아 성금 58만 2,610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명절을 앞두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어르신이 틈틈이 폐지와 고철, 빈 병 등을 수거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로 9년째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증하 어르신은 지난 2020년부터 대산읍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며 관내 불법투기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정해진 근무 시간 외에도 주말이나 휴식 시간마다 마을 경로당과 동네 주변을 자발적으로 청소하며 남다른 봉사 정신을 이어왔다. 기탁된 성금은 대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위기가구 긴급구호비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비 등으로 전액 쓰일 예정이다.
김 어르신은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민족 대명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았다"며 소박한 나눔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