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가파른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여가, 일자리, 돌봄, 의료를 아우르는 전방위 복지망을 확충한다.
2026년 8월 기준 관악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9만 4,524명(전체 인구의 19.8%)에 달하며, 오는 2028년에는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구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세부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일상 여가와 소득 보장을 위해 관내 117개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중식비 등 총 25억 원을 투입하고, 실버파트너 및 특화·개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올해 5,036명이 75개 세부 직종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로당 중식도우미에게 월 8만 원의 활동비를 추가 지원해 처우를 개선했다. 소득 안정을 위해 5만 6,000여 명에게 총 2,170억 원 규모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한편, 무료급식(경로식당·도시락·밑반찬)으로 1,346명의 결식을 예방하고 있다.
돌봄과 의료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된다. 신림동에는 노인종합복지관과 입소정원 73명 규모의 구립 노인요양원을 한데 모은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고위험 독거가구에는 IoT 안전기기(641가구)와 AI 돌봄로봇 '키미'(100가구)를 보급하고, 관내 46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거동 불편 어르신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80% 내외로 지원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분야에서는 올해 1~8월 907명에게 총 3,221건의 보건·건강·돌봄·주거 특화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한 지난 3월 관내 21개 전체 행정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완료했으며, 오는 9월 30일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에 직면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존엄한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복지·보건 서비스의 단절 없는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어르신 누구나 살던 곳에서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관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