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어르신들에게 노인활동보조기(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며 든든한 이동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합천군은 23일 ‘어르신 안전한 걸음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거동 불편 어르신들을 위한 보행보조기 전달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처음 추진됐을 당시 어르신들과 지역사회의 만족도와 호응이 매우 높아 올해도 연속 사업으로 편성됐다.
군은 관내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보행 취약 어르신들의 수요를 사전 조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원된 노인활동보조기는 어르신들의 병원 방문, 장보기, 마을 산책 등 일상생활 속 필수 이동을 돕고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지원은 타지에 거주하는 향우와 기부자들의 따뜻한 정성이 지역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이라는 실질적인 복지 혜택으로 직결된 '고향사랑기금 활용의 선순환 모범 모델'로 꼽힌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고향 합천을 잊지 않고 온정을 보태주신 향우와 기부자 여러분 덕분에 어르신들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뜻을 받들어 군민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기금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10만 원 이하 전액, 20만 원 이하 44%, 20만 원 초과분 16.5%)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상당의 지역 특산물 답례품이 제공된다. 합천군은 기부자에게 관내 주요 시설 감면 혜택을 주는 '합천애향인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기부는 온라인(고향사랑e음, 위기브, 웰로 등)과 전국 농협 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