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베이비부머 등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신노년세대’의 사회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금융, 디지털, 안전, 환경 등 8개 분야의 맞춤형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를 선정하고 전국 확대 보급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31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노인 적합성, 사회적 가치, 전국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2026년 노인적합형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2019년부터 기존의 단순 노무형 일자리에서 탈피한 전문 직무를 꾸준히 발굴해 왔으며, 2025년까지 총 70개 직무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심사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주남구시니어클럽의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은 금융권 퇴직자 등 전문 경력을 지닌 어르신들이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방문해 정책자금 상담과 온라인 대출 신청을 돕고, 불법 대출 등 부당행위를 모니터링·신고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 운영에서 11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73건의 방문 상담, 약 1억 500만 원 규모의 정책자금 신청 연계, 89건의 불법행위 감시 실적을 거두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폐그림책 교구사업’은 폐기 위기에 놓인 그림책 삽화를 활용해 놀이·교육용 교구로 재가공한 뒤 지역 돌봄시설에 보급하는 친환경·돌봄 융합형 모델이다. 이 밖에도 ▲현충시설 관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콘텐츠 제작 ▲법률·사회복귀 지원 ▲금연환경 조성 ▲인생기록 ▲항공안전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하는 다채로운 직무가 신규 일자리로 채택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8개 직무의 운영 매뉴얼을 표준화하고, 전국 지방정부 및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별 맞춤형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신규 직무는 전문성과 역량이 뛰어난 신노년세대의 일자리 수요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모범 모델"이라며 "우수한 일자리 모델이 전국 각지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