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제물포노인복지관은 지난 9월 17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인천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존중 및 노인학대 예방 공동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뜻을 현장에서 구체화한 후속 실천 사업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는 복지관의 노인권익옹호 동아리이자 자체 특화 사업인 ‘우.인.우(우리들의 인식은 우리가 개선한다)’ 참여 어르신들이 기획부터 부스 운영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노인 인권 전문가들의 지도를 바탕으로, 동년배 어르신들이 직접 동료 노인과 지역주민을 맞이하며 권익 보호의 필요성을 적극 알렸다.
현장에서는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를 지양하고, 참여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5개의 다채로운 체험형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부스인 ‘노인인식개선 카툰 전시’에서는 노년을 무기력한 시기가 아닌 지혜와 활력이 깃든 삶의 과정으로 조명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노인존중 포스트잇’ 코너에서는 ‘존중받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오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약속’을 메모지에 적어 벽면을 가득 채우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또한, ‘노인학대유형 퀴즈 및 돌림판’ 부스를 통해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서적 방임, 경제적 착취 등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다양한 학대 유형을 게임 형식으로 쉽고 직관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노인학대 예방수칙 안내’ 부스에서는 의심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신고하는 절차를 교육했으며,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인권의 소중함을 오래도록 되새길 수 있도록 제작된 ‘권익메시지 책갈피’를 참여자 전원에게 나누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퀴즈를 맞히고 다짐을 적으며, 침묵 속에 묻히기 쉬운 노인학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지는 한편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공유했다.
이규강 제물포노인복지관장은 "이번 캠페인은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우.인.우' 참여 어르신들이 수혜자가 아닌 권익옹호의 능동적인 주체로 앞장섰다는 점에서 대단히 뜻깊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권리를 바로 세우고, 나이 듦이 차별이나 소외의 이유가 되지 않는 존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연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