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협력해 6개 자치구 내 7개 노인종합복지관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및 캠페인을 오는 8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약자인 고령 보행자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어르신의 보행 특성을 고려해 시청각 자료와 실습을 병행하며,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올바른 보행 요령,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통정보 이용법, 치매 진단 시 운전면허 조치사항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에게는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제작한 장보기용 캐리어 등 교통안전용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미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25개 자치구의 어르신 이용시설을 직접 찾아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4년 서울시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17명 중 65세 이상이 68.4%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일반인 대비 2배 이상 높아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노인보호구역 설치, 어르신 교통사고 다발지점 개선, 보행신호 연장,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20만 원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어르신 친화적 교통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러한 정책과 캠페인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어르신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