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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소방서, 3일간 수색 끝에 미귀가한 80대 치매노인 구조 |
가평소방서가 3일간 이어진 집중 수색 끝에 외출 후 귀가하지 않은 80대 치매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했다.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오후 3시 40분경, 청평면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던 어르신이 외출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즉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신고 직후 소방·경찰·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총 111명의 인력과 4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되어 광범위한 지역 수색이 진행됐다.
그 결과, 9월 29일 오후 1시 30분경, 요양원에서 약 1km 떨어진 신청평대교 인근 풀숲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당 어르신은 탈진 증세를 보여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짧지 않은 수색 기간 동안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했다”며, “향후에도 지역 내 유사 사례 발생 시 경찰·지자체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이라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과 유기적인 협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주민 안전을 위한 공공기관의 현장 대응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계기가 됐다.